친애적 열애적 (亲爱的, 热爱的) 달달한 로맨스의 정석, 현대극, 41부작, 2019년 방영작
<등장인물>
#남자주인공 한상옌 (cast. 이현)
중국의 대표 이스포츠(e-sports). CTF라는 유명 해킹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K&K선수단의 대표입니다. 한상옌 역시 탑급 선수로 활동했던 이력이 있습니다. 그 시절 팬들 사이에서는 전설적인 영웅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좋지 않은 일로 팀이 해체되며 그대로 은퇴를 했음에도 업계를 떠나지 않고 자신만의 구단을 만들어 능력 있는 선수들을 키워냅니다.
팀원들은 그를 보스라고 부르며 따릅니다. 대회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는 만큼 구단을 잘 이끌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생각하느라 무서운 표정을 하고 있습니다. 과묵한 성격으로 늘 미간에 주름이 져있습니다. 그러나 속은 따뜻한 남자입니다.
어린 팀원들의 미래를 걱정하고, 지금보다 한층 더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고 이끌어 주려 노력합니다.
모두가 같은 꿈을 가지고 있고, 최고의 팀에 오르기 위해 한상옌만 바라보며 훈련하는 어린 팀원들이 있기에 그는 매사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입니다. 모든 일에 진지하게 행동하는 재미없는 그이지만, 퉁녠을 만나면서 보이지 않던 미소를 조금씩 보이게 됩니다. 극 중, 통녠과는 10살 정도 많은 어른 남자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여자주인공 통녠 (cast. 양쯔)
통녠은 20살이지만 영재반을 거쳐 이르게 대학교를 들어간 인물입니다. 어느새 대학 졸업반인 컴퓨터 공학과 천재 소녀입니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천재라는 수식어를 가지고 있지만 통녠은 그 나이 때의 소녀답게 호기심도 많고, 순진하며 자기감정에 솔직합니다. 꼬마오징어란 닉네임으로 온라인 가수 활동을 하며 팬들도 제법 있고, 인기도 많습니다.
사촌동생이 하는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에 우연히 들린 한상옌을 보고 첫 눈에 반하게 됩니다. 그때부터 그녀는 한상옌에 대해 알고 싶어 하며 적극적으로 그를 따라다니게 됩니다. 나이 차이가 얼마 나지 않는 K&K 팀원들과 먼저 친해
지게 됩니다. 팀원들도 그런 통녠을 형수님이라고 부르며 자신들의 보스와 연결시켜 주기 위해 귀여운 서포트를 해줍니다.
처음엔 그저 어린 소녀의 장난 같은 마음이라 치부하던 한상옌에 상처받기도 하지만 통녠의 성격 대로 씩씩하게 이겨내며 한 사람만 바라봅니다. 해바라기 같은 그런 통녠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한상옌도 마음을 활짝 열게 됩니다.
<줄거리>
K&K팀은 해커대회 결승전에서 라이벌인 SP팀에 패배합니다. 바닥으로 떨어진 기분을 끌어올리려 PC방에 갔다가 그곳에서 아르바이트 중이던 통녠을 우연히 만나게 됩니다. 통녠은 그런 한상옌에 첫눈에 반하게 됩니다. 통녠은 한상옌의 게임 닉네임이 그런트라고 착각하게 되고, 그를 한 번 더 만나기 위해 K&K팀이 출전하는 해커 대회로 찾아갑니다. 그러나 그 그런트가 한상옌이 아니게 됨을 알게 됩니다.
팀원들은 보스가 연애하는 모습이 보고 싶어 통녠을 형수님이라 부르며 지지해 줍니다. 그러나 한상옌은 K&K 팀으로 대회에서 우승하고, 중국 최고의 팀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이기에 여자에 관심도 없고 연애할 생각도 없습니다.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이 다 보이는 통녠을 쉽게 받아주지 않습니다.
그렇게 이어지지 않았을 것 같았지만, 상옌과 통녠의 집안 어른들끼리 서로 아는 사이였고, 한상옌의 사촌동생인 우바이와
통녠을 이어 주기 위해 식사 약속자리가 잡힙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따로 있었던 우바이는 그 상황을 모면하고자, 사실 통녠이 한상옌의 여자친구라 소개합니다. 한상옌은 건강이 좋지 않은 할아버지 걱정에 어쩔 수 없이 만나는 사이라고 인정합니다. 통녠에게는 헤어지고 싶을 때 말하라고 합니다. 적당한 시기에 아무 이유나 둘러대며 헤어졌다고 하라며 가볍게 상황을 넘깁니다.
그렇게 한상옌과 통녠의 연애 아닌 연애가 시작됩니다. 신경도 안 쓰고 모른 척할 줄 알았던 한상옌이 생각보다 세심하게 챙겨주고 다정한 모습을 가끔씩 보일 때마다 통녠의 마음이 점점 더 커지게 됩니다. 함께하는 시간들이 많아지면서 한상옌도 그런 통녠이 점점 신경 쓰이고 마음이 가기 시작합니다. 가짜 연애를 끝낸 시점에서 마음을 깨닫고 서로의 마음을 고백하면서 진짜 연애가 시작됩니다.
<드라마 총평>
친애적 열애적은 제가 중국드라마에 처음 입문하게 해준 고마운 드라마입니다. 입문용 드라마 치고 41부작이라는 긴 호흡의 드라마이지만 지루하거나 보기 힘들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유치하지만 간질거리는 설렘들이 있어서 오히려 로맨스의 정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1부작 긴 드라마를 두 번이나 돌려봤을 정도로 친애적 열애적은 재미있는 드라마입니다.
물론, 반복되는 과거회상이나 자국 위상을 높이기 위한 보기 장면들이 많지만, 그런 부분들은 살짝 넘기며 봐도 내용 이해는 충분히 됩니다.
19년도에 방영했을 당시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19년도 작품이지만 재미가 보장된 만큼, 한 번쯤 시청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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